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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Brake

Bao Zi Pu(GwangJin in Seoul)_빠오즈푸(서울 광진구) 본문

Famous restaurant in Korea

Bao Zi Pu(GwangJin in Seoul)_빠오즈푸(서울 광진구)

GBbrake 2020. 3. 2. 22:16

 만두는 전에도 소개를 한 번 했던 음식이다. 밀가루를 펴 만든 만두피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굽거나 찌거나 튀겨낸 음식인데 세계 여러나라에 유사한 형태의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음식점은 중국식 만두요리로 꽤나 유명한 빠오즈푸로 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에 방영되기도 하였다. 방정환과 관련해서 어린이 대공원을 방문할 때 들러 보았다. 

빠오즈푸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하며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 근처에 있다. 음식점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교통이 혼잡하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린다. 어린이 대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오셔도 되겠다.

 

Address : 373, Gwangnaru-ro, Gwangjin-gu, Seoul, Republic of Korea

필자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 점심을 먹기위해 들렀기에 어린이 대공원에서 걸어갔다. 

 

 정문을 나와 아래 보이는 건널목을 건너

 왼쪽으로 걸어가면 

 아래와 같이 어린이대공원역 5번출구가 나온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아담한 크기의 빠오즈푸 음식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실내는 우리나라의 분식집과 중국 음식점을 적절히 섞어놓은 분위기랄까. 화려하지 않고 발랄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다.

 메뉴도 음식점의 컨셉에 맞게 단순하다. 만두와 훈둔면 그리고 몇가지 식사메뉴가 전부이다. 

 작은 음식점 안에 사람들로 가득하다. 맛집임을 증명하는 가장 중요한 증거가 바로 손님 아니겠는가.

 우리가 도착했을 무렵 점심시간이 좀 지난 2시 30분 정도였는데 자리가 하나 밖에 없었다. 이날은 운이 참 좋았어 ㅋㅋㅋㅋ

 

5월 초 였으나 27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에서 바삐 다니느라 목이 말라 음식이 나오기 전 사이다 원샷을 하고

 

 주문한 음식 중 소룡포가 제일 먼저 나왔다. 상하이에서 처음 먹어본 후 그 맛을 잊지 못해 가끔씩 먹어주었던 그 음식. 만두피를 살짝 찔러 뜨끈한 육즙을 마시고 먹지 않으면 입천장이 데는 만두이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했던가. 평소 만두를 좋아하지 않는 아드님도 맛있게 냠냠 해주시고. 

 이 집의 소룡포 솜씨는 맛집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그리 높은 점수를 주지는 못할 것 같다. 육즙의 맛이나 만두피가 썩 훌륭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7개에 6000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음식점임은 분명하다.

  다음으로 나온 훈둔면. 훈둔면이라는 이름 자체가 생소하여 어떤 음식인지 궁금했는데 우리나라의 사골 만두국과 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중간 굵기의 면인 중면과 숙주나물이 들어 있어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훈둔면 안의 물만두를 '훈둔'이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인 물만두 맛이다. 소룡포나 이 훈둔의 만두소에 들어있는 고기는 한국만두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고기냄새가 좀 더 많이 느껴지는 편이다. 국물은 고기육수인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여 시원한 맛을 냈다. 다음에는 매운 훈둔면을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나온 부추지짐만두. 사실 이 만두가 이날 맛 본 이 집의 음식중에서 최고가 아니었나 싶다. 보통 배가 고플때 음식을 먹게 되면 가장 처음 먹은 음식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법이다. 

 하지만 부추만두는 마지막에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만두소는 부추와 계란으로만 만들어진 것 같은데 지나치다고 까지 할 수 있는 단순한 구성이 의외로 담백하면서 깔끔했다. 지짐만두는 기름이 많이 둘러져 있기 때문에 느끼함이 빨리 찾아오기 마련인데 부추가 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것 같았다. 다른 만두집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색다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음식점 한 쪽 벽면에는 여러 장식품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분식점에서 볼 수 있는 문구들이 적혀있다. 이 집 주인장부터 종업원까지 모두 중국인이라는데 한국에서 영업을 하시면서 현지화가 다 된 것 같아 웃음이 나왔다.  

 음식운영에 있어서는 현지화가 되었을 지 몰라도 음식맛 만큼은 본고장의 그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빠오즈푸이다. 오래된 건물에 작게 자리잡고 있어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필자는 근처를 지날 때마다 부추만두가 생각나 이 간판을 찾게 될 것 같다. 어린이날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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