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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Brake

Bas Burger(Mapo in Seoul)_바스버거(서울 마포) 본문

Famous restaurant in Korea

Bas Burger(Mapo in Seoul)_바스버거(서울 마포)

GBbrake 2020. 2. 29. 23:07

 1980년대까지 한국의 외식문화는 생각보다 단순했던 것 같다. 한국 토종음식, 중식, 일식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기타 국가들의 음식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으며 경양식으로 불리는 한국화한 미국음식들이 특별한 날 먹는 음식으로 번화한 거리에 간간히 보였었다. 프렌차이즈 외국 햄버거 브랜드들이 1980년대 중반에 한국에 입점을 해서 대중화 되었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세계 음식을 맛보려면 이태원 등 특별한 지역에 가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00년 대가 되자 고급화 된 '수제 햄버거' 집들이 유행하게 되었고 베트남 쌀국수 집들이 동네 골목상권에까지 들어오게 되면서 한국도 바야흐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국가' 가 되었으며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미국, 유럽은 물론 인도, 태국, 베트남 음식등에 대해서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즐긴다. 

  이곳 바스버거도 수제버거 맛집으로 유명한 곳으로서 한국영화박물관에 오면서 들러 보았다.  

 

바스버거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며 서울에 약 10개 정도 체인점이 있다. 필자가 방문한 곳은 상암 DMC점으로 서울 서쪽인 마포구에 위치한다. 건물에 주차장은 잘 되어 있으나 교통체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을 추천드린다.

 

Address : 19, World Cup buk-ro 56-gil, Mapo-gu, Seoul, Republic of Korea

 

건물 지하에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아래와 같이 빨간색 벽돌로 느낌있게 장식된 벽에 하얀색 페인트로 'BAS BURGER'라고 적혀있는 매장이 보인다. 

매장 입구에서 테이블로 들어가는 통로. 일반적인 음식점을 문을 열면 바로 홀이 나오는데 반해 이 집은 홀로 들어가기 위해 이런 벽으로 둘러싸인 통로를 지나가야 한다. 최신식 건물에 위치한 BAS Burger이지만 이러한 인테리어 덕분에 미국의 어느 도시 골목길에 있을법한 낡은 건물의 점포 느낌을 주어 이색적이다. 

 

 테이블 한 켠에는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감자칩과 각종 소스들이 비치되어 있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감자칩이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필자는 이 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음식이 바로 이 감자칩이다.

 테이블의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면서 약간 오래된 미국의 음식점 내부 느낌을 받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의자가 두꺼운 쇠로 되어 있는지 생각보다 무거웠다.

 방문한 날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 자칫 삭막할 수도 있는 도시 번화가의 풍경을 차분하고 운치있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주문은 여느 햄버거 프랜차이즈 점과 마찬가지로 조리대 바로 앞에 있으며 메뉴는 아래 보시는 것과 같이 카운터 위에 빼곡히 적혀 있다. 분위기 있게 하기 위해 분필글씨로 적어 놓은 듯 하나 가독성이 떨어져 이해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조금 더 깔끔하게 정리하여 걸어 놓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음식점은 배달도 하는가보다.

 맛있었던 감자칩. 감자튀김보다 이게 더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갔다. 이러다 메인음식을 못 먹을 것 같아 자제할 정도.

 주문한 BAS Platter가 나왔다. 햄버거라는 음식이 별다른 특색이 있기가 힘든 음식인만큼 엄지를 치켜세워줄 정도의 맛은 아니었으며 감자튀김과 윙은 마트에서 먹는 음식과 별 차이점을 느낄수 없었다. 다만 코울슬로는 미국에서 맛 본 그것과 비슷할 정도로 현지 느낌이 났다.

 수제버거의 특성상 패티의 신선함은 일반 프랜차이즈 햄버거 집의 그것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좋아서 햄버거를 베어물 때 패티사이로 육즙이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맛좋은 수제 버거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일부러 방문할 필요는 없으며 요즘 자주 보이는 집 근처의 수제버거 집에서도 이 정도의 맛은 낼 수 있을 듯 하다. 서울 도심 한 복판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방문해도 좋을 그런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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