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 Brake
1980년대까지 한국의 외식문화는 생각보다 단순했던 것 같다. 한국 토종음식, 중식, 일식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기타 국가들의 음식들을 찾아보기는 어려웠으며 경양식으로 불리는 한국화한 미국음식들이 특별한 날 먹는 음식으로 번화한 거리에 간간히 보였었다. 프렌차이즈 외국 햄버거 브랜드들이 1980년대 중반에 한국에 입점을 해서 대중화 되었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제대로 된 세계 음식을 맛보려면 이태원 등 특별한 지역에 가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00년 대가 되자 고급화 된 '수제 햄버거' 집들이 유행하게 되었고 베트남 쌀국수 집들이 동네 골목상권에까지 들어오게 되면서 한국도 바야흐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국가' 가 되었으며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미국, 유럽은 물론 인도, 태국..
한국영화 역사에 이수일과 심순애라는 캐릭터는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다. 요즘 눈높이로 보기에는 뻔한 줄거리이지만 소설로 발간될 당시인 1913년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1927년과 1965년에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니 이렇게 오랬동안 사랑을 받은 작품도 드물 것이다. 얼마 전 한국의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세계의 권위있는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101년 한국 영화 역사상 아카데미상 최종후보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 2020 최다 수상작이 되었으니 제작진, 배우는 물론이려니와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영화는 어떻게 발전되어 온 것인지 한국영화의 역사..